소주스토리 안동 신공장 첫삽
완공 땐 연간 150만병 생산
완공 땐 연간 150만병 생산
마승철 나라셀라·소주스토리 대표이사 회장은 27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소주스토리 안동 신공장' 착공식에서 "K컬처, K푸드와 함께하는 안동의 K술을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전통적인 안동 소주를 양조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경북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에 위치한 경북바이오 2차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자 잘 정비된 공장 부지들이 펼쳐져 있었다. 산단 내 왕복 2차선 도로를 따라 단지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니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산림과 접한 곳에 위치한 '소주스토리 안동 신공장' 부지가 눈에 들어왔다. 현재는 부지 정리 공사를 마치고, 기초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날 공장 부지 바로 앞에선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삭막감이 감돌던 산단 일대가 인파들로 북적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권기창 안동시장, 안동소주협회 관계자 등 200여명의 각계 인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와인 수입사인 나라셀라는 소주스토리 안동 신공장 건립을 통해 본격적인 증류주 소주 시장에 진출한다. 주류 수입·유통 회사에서 제조·수출 회사로 수직적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 것이다.
이날 착공한 제1공장은 대지면적 3300㎡, 연면적 2639㎡ 규모다. 축구장 절반 크기에 해당한다. 2026년 초 완공이 목표다. 주요 설비는 증류기, 제국기, 숙성고, 포장 라인 등이 들어선다. 나라셀라는 향후 제2공장까지 생산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1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150만병 규모다. 제2공장 완공 시 연간 총 생산능력은 약 450만병 규모로 확대된다.
증류식 소주 공식적인 명칭은 '나라소주'로 정했다. 내년 중 국내에 우선 출시한 뒤 해외 수출도 타진하기로 했다.
송재영 나라셀라 마케팅실장은 "국내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 뒤 향후 미국, 칠레, 프랑스 등 해외 주요 국가로 수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 부지가 들어선 이 일대는 중앙고속도로와 국도 34호선이 위치해 있어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 마승철 회장은 "우리 것이 세계 최고라는 기본 가치 아래 안동 소주의 역사적 전통성을 기반으로 현대의 기술을 접목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나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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