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자공고 2.0 신규 지정
지역 전략 연계한 교육모델 주목
지역 전략 연계한 교육모델 주목
부산시교육청은 부산고와 주례여고가 교육부 심사를 통과해 자율형 공립고 2.0(자공고 2.0) 신규 지정 학교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자공고 2.0은 인구 감소 등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교육 활성화와 교육을 통한 지역 정주여건 개선에 목표를 두고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기장군의 부산장안고와 서부산권 원도심 지역의 경남고가 자공고 2.0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선정 과정에는 전국에서 39개교가 지원했다.
부산 동구에 위치한 부산고는 원도심의 급격한 학생 수 감소와 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공고 2.0 선정을 추진해왔다. 향후 부산고는 자공고로서 해양·인공지능(AI)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인문·과학 탐구 활동을 통한 진로역량 강화, 해양·생태 기반 창의적 체험활동, 진로·진학 연계 프로그램,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주례여고는 '문화예술·디지털콘텐츠 융합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K콘텐츠 산업을 이끌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지역 문화예술 기관 및 콘텐츠 산업계와 함께 교육과정을 설계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경쟁력 있는 창작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례여고는 지난 4월 동서대 및 사상구청과 6월에는 BNK부산은행조은극장과 업무협약을 맺어 문화예술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제반 조건을 갖춘 상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