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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데 웃긴다"..윌 스미스, 올린 투어영상 '가짜 팬' 논란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8 05:40

수정 2025.08.28 08:02

윌 스미스가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을 폭행했다. 사진=AP뉴시스
윌 스미스가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을 폭행했다. 사진=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투어현장을 올린 팬들의 환호영상이 'AI 합성'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2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윌 스미스는 최근 앨범을 발매하고 지난 24일부터 스칼버러에서 영국 투어 공연을 시작했다.

공연을 마친 뒤 그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무대에서 팬들과 가까이 호흡하는 게 가장 행복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영상이 공개됐지만, 일부 장면에서 AI 합성으로 추정되는 오류가 발견되며 도마 위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영상 속 팬들의 얼굴이 흐릿한 것과 손가락이 여섯 개로 보인다는 점, ‘FR6SH CRINCE’라는 이상한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등장하는 점, 뒷 관객의 머리가 앞 관객의 손과 겹쳐 보인다는 점 등이 AI 조작 시 발생하는 대표적인 오류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가짜 관중이라니 민망하다”, "부끄러운데 웃기기까지 하다", “돈 많고 유명한데도 AI로 군중을 만들다니 비극”, “가짜 AI 군중 진짜 웃기네” “제대로 만들기라도 하든지”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와 관련해 윌 스미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윌 스미스는 지난 3월, 20년 만의 새 앨범 ‘베이스드 온 어 트루 스토리’(Based on a True Story)를 발매하고 투어에 나섰다.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에서는 첫 아들 출산 당시의 공포와 동료 배우 故 제임스 에이버리(‘프레시 프린스’ 삼촌 역)와의 이별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윌 스미스는 지난 2022년 3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때린 이후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었다.
이 사건으로 그는 10년간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이 금지됐으며, 현지에서는 그가 총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봤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