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밤중 남녀 난동에 무인카페 초토화…업주 '황당'

뉴시스

입력 2025.08.28 09:27

수정 2025.08.28 10:32

[서울=뉴시스] 경기도 남양주의 한 무인카페에서 한밤중에 남녀가 말다툼을 하다 음료를 테이블에 내리쳐 주위를 난장판으로 만든 뒤 그대로 자리를 뜨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 = 'JTBC News' 유튜브 갈무리) 2025.08.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경기도 남양주의 한 무인카페에서 한밤중에 남녀가 말다툼을 하다 음료를 테이블에 내리쳐 주위를 난장판으로 만든 뒤 그대로 자리를 뜨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 = 'JTBC News' 유튜브 갈무리) 2025.08.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경기도 남양주의 한 무인카페에서 한밤중에 남녀가 다투던 도중 음료를 테이블에 내리쳐 내부를 난장판으로 만든 뒤 그대로 자리를 떠나는 사건이 제보를 통해 알려졌다.

2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낮에는 직원이 근무하고 저녁에는 무인인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2일 오전 출근 직후 벽지와 테이블, 소파, 의자 등 카페 내부 곳곳이 음료로 얼룩져 있는 충격적인 광경을 마주했다.

놀란 A씨가 확인한 CCTV 영상 속에는 전날 밤 10시께 카페를 찾은 남성과 여성이 말다툼을 벌이다가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남성은 팔짱을 낀 채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테이블을 주먹으로 내리쳤고 이어 음료도 집어 들어 수차례 내리치면서 카페 내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당시 함께 있던 여성은 곧바로 자리를 떠났고, 남성은 잠시 가만히 앉아 있다가 아무런 뒤처리 없이 그대로 카페를 빠져나갔다.



A씨는 "의자와 테이블은 닦아냈지만 벽지는 오염돼 복구가 불가했다. 결국 새로 도배하는 바람에 하루 동안 영업을 못 했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두 사람이 마치 모자(母子)처럼 보였는데 왜 다툰 건지는 알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벽지 손상으로 보수하면서 영업 손해 본 건 청구해야 할 것 같다", "세 살 아기가 떼쓰듯 행동한다", "청소야 그냥 하더라도 업주 입장에선 속상할 것 같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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