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연평균 서울 가구수 증가 5.3만가구
서울 주택 수 증가는 3.3만가구
서울 주택 수 증가는 3.3만가구
28일 부동산R114가 매년 통계청이 발표하는 주택보급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에서의 가구 증가(분화) 속도가 7년 연속 주택 증가(공급) 속도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민등록 인구가 2016년 1000만명 이하로 내려온 이후 2024년에는 933만명 수준으로 줄었다는 점을 보면 3~4인 이상 가구가 1~2인 가구로 분화하는 속도가 빠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주택 소유 개념은 개인 단위가 아닌 가구를 기준으로 한다. 서울의 주택 공급량은 분화하는 가구 수에 대응하기에도 빠듯한 상황이다.
전국 및 시도별 주택 총량과 가구 총량의 편차를 비교하면 △서울(-26.3만가구) △경기(-3.6만가구) △대전(-2.4만가구) △인천(-1.1만가구) 등으로 확인된다.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지역이 주택 부족 지역이다. 사실상 서울을 위시한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양적 지표가 충족 미달로 평가된다. 다만 통계청 주택보급률 집계 기준 중 다가구 유형에서 호수별 구분거처를 반영하는 만큼 미미하게 플러스(+)를 나타내는 지역들도 양을 충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세종시는 가구 수 대비 주택 수가 1만가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전국에서 인구유입이 가장 빠른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은 주택 공급이 더 필요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부동산R114는 "서울과 수도권처럼 가구 수 증가 속도가 주택 공급 보다 더 빠른 지역에서는 생존과 직결된 거주 문제 해결을 위한 전월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정부가 조만간 공급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되도록 주택 총량이 부족한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맞춤형 공급 확대 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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