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29일에 기소 방침
[파이낸셜뉴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16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재판에 넘겨지기 전 마지막 소환조사에 출석했다.
김 여사는 28일 오전 9시 29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 사무실에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출석했다. 이날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구속된 후 14일과 18일, 21일, 25일에 각각 소환조사를 받았다. 다만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사용하며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지난 조사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이 이날 오전부터 '나토 3종 세트'와 관련한 압수수색에 착수한 만큼, 이와 관련한 질문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 사용을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던 '반 클리프 아펠' 목걸이의 진품이 현출되자, 최대한 침묵하며 특검의 전략에 응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조사에는 채명성, 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한다.
특검팀은 오는 29일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김 여사 기소 전, 특검팀은 최대한 혐의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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