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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국 참여하는 드론월드컵 전주서 열린다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8 10:32

수정 2025.08.28 10:32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드론축구 시범경기 자료사진. 전주시 제공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드론축구 시범경기 자료사진. 전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북 전주에서 제1회 드론축구월드컵이 열린다.

28일 전주시와 전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32개국, 27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FIDA World Cup Jeonju 2025)’이 개최된다.

‘드론축구, 하늘을 열고 세계를 잇다’를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드론축구 선수단과 팬들은 드론축구공이 처음 날아올랐던 전주에 모여 글로벌 드론 축제를 벌인다.

드론축구 역사 최초로 열리는 이번 월드컵은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이 지난 2016년 드론축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후 10년 동안 보급한 성과다.

국토교통부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국제드론축구연맹(FIDA)이 공동주최하고 32개국 드론축구(Class40, Class20) 대표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 최초 드론축구 전용경기장인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와 월드컵경기장 광장에 마련되는 드론축구 특설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팀들이 조별리그를 진행한 후 상위 16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드론축구 경기뿐 아니라 드론축구와 장애물 레이싱을 결합한 ‘크래싱(Cracing) 대회’와 각국 국가대표 선수가 참여해 최고의 드론 조종 실력을 겨루는 개인전인 ‘슈퍼파일럿 선발대회’ 등 드론축구볼을 활용한 신규 시범종목도 함께 선보인다.

또 △시민들이 직접 드론을 조종해 볼 수 있는 드론 체험존 △전주의 풍류와 멋을 담은 문화예술 공연 △전주의 밤하늘을 수놓는 대규모 야간 드론 라이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도 마련돼 시민과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드론 종합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드론산업 국제 심포지엄’도 열어 글로벌 드론산업 동향, 드론 첨단기술 육성, 국산화 전략 등을 논의한다.

전주시는 드론축구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해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월드컵을 공동주최하는 국제드론축구연맹(FIDA)도 새로운 K-콘텐츠인 드론축구가 세계로 더 뻗어나갈 수 있도록 대회에 참가하는 32개국 선수단의 안전한 도착에서부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한 일정 조율, 현장 운영체계 구축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은 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보급한 드론축구뿐만 아니라 전주의 문화, 관광, 예술, 산업을 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며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의 자긍심을 담아 전 세계 드론축구인을 하나로 만드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