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음성군은 일제 잔재로 평가되는 설성공원 내 '경호정'의 안내판 문구를 수정해 다시 설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경호정은 최근 일제강점기 일본 왕세자의 출생을 기념해 만들어진 공간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서 논란을 불러왔다.
군은 이런 문제점과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해 기존 안내판에 건립 배경과 인물행적 등 누락된 부분을 다시 새겨, 경호정의 의미를 명확하게 알릴 예정이다.
다만, 경호정은 90년 동안 지역민과 함께해 온 유적이어서 역사교육 현장으로 남겨두겠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앞서 광복 이후 경호정 앞의 '아카히트 탄신 기념비'는 '독립기념비'로 바꿔 과거의 아픔을 지웠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알리기 위해 전문가 등과 의견을 계속 나눠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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