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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사 실력 떨어진다' 발언...임태희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망언" 강력 비판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8 11:00

수정 2025.08.28 10:59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 "학교 교사가 학원 강사보다 실력 떨어져" 발언 비판
"후소 조치 예의주시 하겠다"
'학교 교사 실력 떨어진다' 발언...임태희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망언" 강력 비판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8일 최근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의 '학교 교사가 학원 강사보다 실력이 떨어진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공교육 선생님들의 전문성과 명예를 실추시킨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망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공교육과 사교육은 건전한 경쟁과 보완 관계 속에서 발전할 수 있다"며 "그러기에 상호 존중하고 교육 현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며서 그는 "최근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의 학교 선생님들의 실력이 학원 선생님보다 부족하다는 취지의 말은 공교육 선생님들의 전문성과 명예를 실추시킨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망언"이라며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시는 훌륭한 선생님들의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늘봄학교, 지자체와 함께하는 선택교육 확대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때 학교 선생님들이 학원 선생님들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 아니냐"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또 이 발언에 앞서 "(과거) 초등학교 선생님은 여자에게 안정적 직업으로 1위였다.

그런데 최근 교대 경쟁률은 형편없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교사가 '3D(힘들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 업종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밝혀 교원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