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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번째 메이저 우승 노리는 조코비치, US오픈 3회전 진출(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8.28 11:23

수정 2025.08.28 11:23

세계 2위 알카라스도 순항…여자 단식선 페굴라·아자란카 승전고
25번째 메이저 우승 노리는 조코비치, US오픈 3회전 진출(종합)
세계 2위 알카라스도 순항…여자 단식선 페굴라·아자란카 승전고

바이올린 세리머니 펼치는 조코비치 (출처=연합뉴스)
바이올린 세리머니 펼치는 조코비치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5번째 메이저 테니스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US오픈(총상금 9천만달러·약 1천247억원) 남자 단식 3회전으로 순항했다.

조코비치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재커리 스베이더(145위·미국)를 2시간 31분 만에 3-1(6-7<5-7> 6-3 6-3 6-1)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남녀 단식을 통틀어 메이저 대회 역대 최다인 25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조코비치 외에는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24번 우승한 기록을 갖고 있다.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프란시스코 코메사나(54위·아르헨티나)를 3-1(7-6<7-5> 6-3 6-7<0-7> 7-6<7-4>)로 물리치고 올라온 캐머런 노리(35위·영국)다.



조코비치는 이날 위너 48-39, 언포스드에러 25-30, 전체 획득 포인트 125-94, 서브에이스 10-8 등 대부분 수치에서 앞섰다.

알카라스 (출처=연합뉴스)
알카라스 (출처=연합뉴스)

그는 윔블던 준결승에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에게 져 탈락한 뒤 북미 하드코트 대회에 나서지 않고 US오픈 준비에 전념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몸 상태 면에서 지난 몇 년간 좀 달라졌다. 예전보다 빠르게 피로가 쌓인다"면서 "토너먼트가 진행될수록 내 경기력에 대해 더 좋은 느낌이 들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65위 마티아 벨루치(이탈리아)를 불과 1시간 36분 만에 3-0(6-1 6-0 6-3)으로 꺾었다.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두 경기 연속 무실세트를 기록한 알카라스는 "솔직히 첫 공부터 마지막 공까지 모두 훌륭하게 플레이했다. 코트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을수록 좋다.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으니까"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알카라스는 34위 루치아노 다르데리(이탈리아)와 3회전에서 대결한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계속 승리하면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여자 단식에서도 강자들이 순항했다.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는 아나 블링코바(80위·러시아)를 2-0(6-1 6-3)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다.

제시카 페굴라 (출처=연합뉴스)
제시카 페굴라 (출처=연합뉴스)

페굴라는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45위·러시아)를 2-0(6-3 6-3)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빅토리아 아자란카(132위·벨라루스)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36세 아자란카는 US오픈에서 통산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US오픈과 마찬가지로 하드코트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는 두 차례 우승했다.

그보다 다섯 살 어린 페굴라는 지난해 US오픈에서 한 차례 준결승에 오른 게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아자란카와 페굴라는 통산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팽팽하다.


2021년 US오픈 우승자 에마 라두카누(36위·영국)는 재니스 첸(149위·인도네시아)을 1시간 만에 2-0(6-2 6-1)으로 돌려세우고 3회전에 올랐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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