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0.3%p 끌어내린 건설투자
관세협상 재촉발 우려도 남아있어
내년 성장률도 잠재성장률 하회 전망
“2026년 상반기까지 금리인하 기조”
관세협상 재촉발 우려도 남아있어
내년 성장률도 잠재성장률 하회 전망
“2026년 상반기까지 금리인하 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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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제시했다. 소비 회복세와 수출 호조를 이유로 지난 5월보다 0.1%p 상향 조정했다.
문제는 한은의 전망치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제성장률이 ‘경제위기’ 수준인 0%대에 그쳤다는 점이다. 1960년대 이후 연간 성장률이 1.0%를 하회한 건 △1998년 외환위기(-4.9%) △1980년 오일쇼크(-1.5%)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0.7%)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0.8%) 등과 같은 경제위기 때에 국한된다.
특히 건설경기 부진이 올해 경제성장률의 최대 걸림돌로 꼽힌다. 이 총재는 "건설 경기가 부진한 점은 성장률을 0.3%p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건설투자 성장률이 -8.3%인데 이것을 ‘0’이라고 가정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1%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5월 전망과 같은 1.6%로 제시돼 잠재성장률을 하회했다. 이 총재는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미국 관세 부과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수출 둔화 폭이 커질 가능성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만약 한은의 전망치대로 한국 경제가 성장한다면,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성장률은 2년 연속 2%를 밑돌게 된다.
한은은 이같은 저성장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에 따르면 분기별 성장률은 올해 3·4분기에 민생회복 소비 쿠폰 등에 따른 심리 개선 영향으로 1.1%로 선전하지만, 4·4분기 0.2%, 내년 1·4분기와 2·4분기 각각 0.3%에 머물며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총재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낮은 성장률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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