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산림청, 베트남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 민관협력 '첫발'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8 14:21

수정 2025.08.28 14:21

온실가스 국제감축실적 확보 위해 베트남 현장조사 및 관계자 회의 개최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왼쪽 일곱번째)이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산림고위급회의에서 쩐 꽝 바오 베트남 농업환경부 국장(왼쪽 여덟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왼쪽 일곱번째)이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산림고위급회의에서 쩐 꽝 바오 베트남 농업환경부 국장(왼쪽 여덟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베트남 농업환경부와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REDD+·Reducing Emissions from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 plus) 타당성 조사 및 민관협력 참여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일 쩐 득 탕 베트남 농업환경부 장관 방한 때 맺은 협력합의서(LoA) 후속 조치로, 베트남 4개 성의 타당성 조사와 우리 기업의 REDD+ 참여에 관한 계획이 논의됐다.

아울러, 목재 보드류 등을 생산하는 우리나라 기업인 유니드비티플러스는 선라(Son La) 지역에 REDD+ 사업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지난 4월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감축 실적에 대한 경제성이 확보될 경우 REDD+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3년부터 라오스에서 REDD+ 사업으로 150만㏊ 규모의 준국가 수준 사업을 이행 중이며, 온두라스에서는 630만㏊ 규모의 국가 수준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시작된다.

이번 베트남 REDD+ 협력합의서(LoA) 체결로 200만㏊ 사업부지가 확보되며 2030 국가온실가스국제감축 목표 3750만 톤의 13%인 500만 톤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REDD+ 사업에 우리 기업이 지속적으로 진출하길 바란다”며 “정부는 부지확보 등의 협상과 기술지원을 기업은 투자를 담당하는 민관협력 사업 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