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대화, 공식의제 필요" 장동혁에… 대통령실 "거부 말라, 미국도 2시간이면 신뢰 쌓아"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8 15:02

수정 2025.08.28 15:00

강훈식 "형식·의제 핑계 안 돼… 어떤 주제든 만나 이야기하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이 지난 2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강훈식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이 지난 2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28일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대표의 회동 보류 기류를 정면 비판하며 "미국도 2시간이면 오해를 풀었다"며 조속한 대화를 촉구했다.

이날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회동을 제안했고 정무수석이 대통령 뜻을 직접 전달했다"며 "문서로 보내야만 공식 제안인가. 이보다 더 분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동혁 야당 대표가 "공식 제안이 오면 검토하겠다"면서 "형식과 의제가 정해지지 않으면 수용이 어렵다"고 밝힌 데 대해 강 실장은 "의제도 이미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 성과와 후속대책 논의가 중심이고 야당이 원하는 의제가 있다면 무엇이든 논의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의제나 형식을 이유로 못 만나겠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도 2시간이면 오해를 풀고 신뢰를 형성했다.
대한민국 정치권은 왜 아직도 그러지 못하나"라며 "대통령의 성의 있는 제안을 야당이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여 국민의 답답함을 덜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안보 문제에는 여야가 없다.
정치가 본연의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