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반도체 클러스터' 속도 내는 경기 남부, 하반기 공급 '활기'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8 15:54

수정 2025.08.28 15:33

오산·용인·수원·화성 등서 신규 공급 예고
하반기 경기 남부권 주요 분양 예정 단지 표. 더피알
하반기 경기 남부권 주요 분양 예정 단지 표. 더피알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된 경기 남부권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수혜 예상지의 가치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매매가 회복과 신규 분양 흥행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경지 남부권에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용인 일대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480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경기도 1호 공약에서도 수원·화성·평택 등 반도체 산업 중심지 육성이 명시됐다. 오산 등 인접 지역도 관련 산업 확장 및 인프라 개발 수혜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발 호재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도 긍정적 반응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오산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오산시 양산동 '오산 롯데캐슬 위너스포레' 전용 103㎡ 분양권은 지난 4월 7억80만원(20층)에 최고가 거래됐다. 또 5월에는 '호반써밋 라포레' 전용 104㎡가 6억7000만원(11층)에 신고가 손바뀜됐다.

용인시는 최근 5개월 연속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용인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3월 0.25% △4월 0.09% △5월 0.16% △6월 0.45% △7월 0.41%로 특히 6~7월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처럼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개발 호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 하반기 경기 남부권에는 신규 아파트 공급도 예정됐다.

오산에는 오는 9월 서2구역 개발을 통해 '오산 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가 공급된다. 단지는 반도체 중심의 자족형 커넥트 시티로 개발이 추진되는 세교3지구(계획)와 세교2지구의 사이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84·94·101㎡, 총 142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같은 달 용인에는 기업형 민간임대 아파트 '힐스테이트 용인포레'의 공급이 예정됐다. 전용면적 59·84㎡ 구성의 총 1950가구의 대단지로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다.


수원에는 망포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 총 615가구가 전용면적 62~100㎡ 구성으로 공급된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