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킴롱모터스,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셀 공급 MOU
신규 폼팩터 46시리즈 공급 추정, 규모는 1GWH 수준일 듯
킴롱모터스, 자체 배터리 팩 조립 공장 건설 추진
신규 폼팩터 46시리즈 공급 추정, 규모는 1GWH 수준일 듯
킴롱모터스, 자체 배터리 팩 조립 공장 건설 추진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베트남의 킴롱모터스에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킴롱모터스는 베트남의 대표 운수업체인 푸타(FUTA) 그룹의 자동차 부문 자회사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아시아 신흥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 킴롱모터스에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신흥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키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킴롱모터스로서도 전기차에 필요한 고품질 배터리셀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킴롱모터스는 지난해 2월 약 1850억원(3조5000억 베트남동) 규모의 자동차 공장인 후에 공장을 완공한 바 있다. 이 공장은 약 181만5000평(600 헥타르) 규모로, 현재 버스 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킴롱모터스가 LG에너지솔루션을 선택한 이유로는 장거리 노선에 적합한 고성능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 등이 꼽힌다.
르 꽝 닷(Le Quoc Dat) 킴롱모터스 이사회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비용을 최적화하며 품질을 철저히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베트남을 아시아와 세계 청정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킴롱모터스는 이날 자체 공장을 건설,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배터리 셀을 바탕으로 배터리 팩 제조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규 공장은 후에시에 약 2만7000평(9헥타르) 규모로 건설, 내년 초 가동이 목표다.
킴롱모터스 측은 "해당 공장은 베트남 내 가장 현대적인 배터리 팩 제조·조립 공장이 될 예정"이라며 "베트남과 글로벌 기술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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