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현대차 사측 8만 7000원 인상 제시.. 노조 "기대에 못미쳐"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8 17:26

수정 2025.08.28 17:26

성과급·격려금 350%+100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도 제시
현대차 사측 8만 7000원 인상 제시.. 노조 "기대에 못미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자동차가 월 기본급 8만 7000원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올해 임단협에서 나온 사측의 첫 제시안이다.

하지만 노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했다.

현대차는 28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2025년 임단협 제19차 교섭에서 월 기본급 8만 7000원 인상, 성과급·격려금 350%+100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가 파업권을 확보한 상황에서 18차례 교섭 후 처음 나온 제시안이다.



그러나 노조는 조합원 기대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거부하고, 추가안을 요구했다.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회사를 압박하는 차원에서 9월부터 연장근로와 토요일 특근을 하지 않기로 했다. 쟁의권을 확보한 만큼 파업 여부도 논의할 계획이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최장 64세로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