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CJ대한통운, 주7일 배송으로 매출 14%↑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8 18:09

수정 2025.08.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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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특화서비스 경쟁 격화
한진 천원택배는 63만박스 돌파
군포 풀필먼트 센터 CJ대한통운 제공
군포 풀필먼트 센터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 한진 등 택배업계가 풀필먼트(통합물류), 반값택배(현 천원택배)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올 상반기 이커머스 풀필먼트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만 월평균 6%씩 늘어난 수치다. 이커머스 셀러 맞춤형 '더 풀필'과 올해 도입한 주 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O-NE)'가 시너지를 내면서 고객사와 소비자 만족을 동시에 끌어낸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 기간 매출은 1555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고객사 수는 중소형 셀러를 중심으로 61.9% 늘었다.

풀필먼트는 물류기업이 셀러의 상품을 보관·피킹·재고관리·출고까지 전담하는 서비스다. CJ대한통운은 서비스 안착을 위해 수년간 투자를 이어와 지난해 말 기준 12개 센터, 35만㎡ 규모의 풀필먼트 인프라를 확보했다.

특히 올해 초 선보인 '매일 오네'는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이를 풀필먼트와 결합할 경우 소비자는 자정 이전 주문 시 다음 날 바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셀러 맞춤형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물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하반기에도 더 풀필과 매일 오네의 통합 서비스로 고객사 물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이 인천시와 함께 운영 중인 '반값택배' 서비스는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63만박스, 이용 소상공인 6500명을 돌파했다. 인천 지역 소상공인의 물류비 절감과 온라인 유통 확대를 견인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값택배는 △인천지하철 역사 내 집하센터를 활용한 반값택배 서비스와 △택배 기사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는 업체 방문 픽업 서비스 등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현재 인천지하철 1·2호선 30개 역사에 집하센터가 설치돼 있다.
오는 10월 2단계 사업을 통해 30개 역을 추가 확보해 총 60개 역사로 확대된다. 인천시는 지난 7월 서비스 명칭을 천원택배로 변경했다.


한진 관계자는 "소상공인이 물류비 부담 없이 온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인천시와 협력해 상생하는 지역 물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