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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등 1~2학년, 과일 간식 매주 1회 무료로 받는다 [2026년 예산안]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9 11:24

수정 2025.08.29 11:10

내년 전국 초등 늘봄학교 맞춤형 교실 참여 학생(1~2학년)에게 국산 과일·과채로 구성된 간식을 주 1회 공급할 예정이다.기획재정부 제공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내년 전국 초등 늘봄학교 맞춤형 교실 참여 학생(1~2학년)에게 국산 과일·과채로 구성된 간식을 주 1회 공급할 예정이다.기획재정부 제공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인구감소지역 내 중소기업 직장인을 대상으로 월 4만원 상당의 식비가 지원될 전망이다. 또한 전국 초등 늘봄학교 맞춤형 교실에 참여하는 1~2학년 초등학생에게는 주 1회 국산 과일 간식이 무상 제공된다.
직장인 '든든한 한끼'...인구감소지역 반값 여행
정부는 29일 발표한 '2026년 예산안'을 통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체감형 복지정책 10선'을 공개했다. 식비, 여행, 예방접종 등 실생활 분야에서 국민 부담을 줄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6년부터 식생활 여건이 열악한 인구감소지역 내 산업단지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직장인 든든한 한끼 시범사업’이 시행된다.

기업 선택에 따라 쌀을 활용한 아침 식사(천원의 아침밥) 또는 점심시간 외식비 20% 할인(월 최대 4만원) 중 한 가지를 제공받는다. 이를 위해 총 79억원의 신규 예산이 편성됐다.

인구감소지역 20곳에서는 여행경비의 50%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반값 여행' 시범사업도 시작된다.

1인 최대 10만원, 가족 또는 팀 단위는 최대 20만원까지 환급된다. 10만 팀(약 2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사업에는 65억원이 투입된다.

초등생 간식 제공 확대…청소년 HPV 접종도 넓어진다
2026년부터 전국 늘봄학교 맞춤형 교실에 참여하는 초등 1~2학년 약 48만 명에게 국산 과일 간식이 매주 1회 제공된다. 사과, 배, 토마토, 참외 등 다양한 제철 과일과 채소로 구성되며, 16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국산 과일 소비 확대를 함께 도모한다는 취지다.

청소년 대상 예방접종 사업도 강화된다.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은 기존 13세 이하에서 14세 이하(중학교 2학년)까지 확대된다.

HPV 백신은 여아(12~17세)에 더해 12세 남아까지 포함된다. 이에 따라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139억원 증가한 849억원으로 확대 편성됐다.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지역아동센터의 운영시간도 늘어난다. 오후 10시까지 운영 센터는 300개소로 확대, 자정까지 운영하는 센터도 50개소 신설된다. 중위소득 75% 이하 가정은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 이용 시 할증요금을 전액 지원받게 된다. 해당 사업에는 총 41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65세 이상 어르신 100만명, 스포츠 강좌 수강 기회
65세 이상 어르신 100만 명을 대상으로 무료 스포츠 강좌를 제공하는 '어르신 스포츠 프로그램'도 전국에서 운영된다. 공공체육시설, 복지관 등에서 총 75개 프로그램이 열리며, 예산은 75억원이 배정됐다. 운동을 통한 건강 유지와 의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가 전국 130개 푸드마켓에 신설된다.
최초 방문 시 2~3만원 상당의 식품·생필품을 무상 제공한다. 이후 재방문 시 복지 상담을 연계한다.
총 5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