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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피해 中企 숨통 트였다…임광현 국세청장, 세정지원 약속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9 16:00

수정 2025.08.29 16:00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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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관세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법인세 중간예납 납부기한을 2개월 직권 연장하는 등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약속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29일 시화국가산업단지(시흥 스마트허브)를 찾아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세정지원 방안을 점검했다. 시화국가산업단지는 부품·소재 중심의 중소기업 1만여 개가 입주한 국내 최대 규모 산업단지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는 석유화학 분야 중소기업인 광진화학 생산공장을 찾아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국세청은 자동차부품, 철강, 석유화학 등 5만54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세 중간예납 납부기한을 별도 신청 없이 9월 1일에서 11월 3일까지 2개월 직권 연장했다.

이는 총 1조1448억원 규모로, 중소기업 자금 유동성 지원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임 청장은 "민관이 함께 석유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세 행정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법인세 공제·감면 확대, 세무컨설팅 강화, 연구개발비 세액공제 사전심사 등으로 중소기업의 세무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입주기업 대표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 세무조사 완화, 투자세액공제 한도 폐지, 산업단지 세제 혜택 확대 등의 현장 의견이 제기됐다.

임 청장은 "현장 조사 최소화 등 세무조사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해 세정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소통과 적극 행정을 통해 납세자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