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독일 총리 "푸틴-젤렌스키 만남 없을 것 분명해"

뉴스1

입력 2025.08.29 03:58

수정 2025.08.29 03:58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 불발이 명백해 보인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이날 프랑스 남부 브레강송 요새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업무 만찬을 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메르츠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우리가 워싱턴에 다 같이 있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사이에서 합의됐던 것과 달리,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사이의 회담은 명백히 열리지 않을 것임을 고려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츠 총리는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있었던 미국·우크라이나·유럽 정상회의 직후까지만 해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이 2주 내로 열릴 수 있다고 낙관했었다.

하지만 러시아가 유럽이 제시한 안전보장안을 거부하고 정상회담 개최에도 거듭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자 전망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메르츠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독일과 프랑스 간 경제 협력과 유럽의 탈 관료화 등 여러 주제에 관해 양자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