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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삼성전자, HBM4 초기 생산 단계 진입할 것"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9 07:55

수정 2025.08.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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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운데)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오른쪽)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운데)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오른쪽)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29일 삼성전자에 대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초기 개발 과정 및 성능이 양호해 향후 HBM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1c nm D램 기반의 HBM4 초기 개발 과정 및 성능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돼 내년 1·4분기 평택 캠퍼스 신규 증설을 통해 2026년 HBM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엔비디아는 HBM4 공급 업체들에게 더 높은 조건의 전력소모 감소와 속도 향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HBM4E의 경우 적층 단수 증가에 따른 집적도와 밀도 상승으로 생산 공정의 난이도 심화가 예상된다"며 "향후 삼성전자가 1c nm 기반의 HBM4 생산 수율을 안정적으로 달성한다면 내년 HBM 공급량은 큰 폭의 증가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HBM4 내부 양산 승인(Production Readiness Approval, PRA) 절차를 통과한 삼성전자는 오는 4·4분기부터 HBM4 초기 생산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2·4분기 4조7000억원을 시작으로 3·4분기 8조8000억원, 4·4분기 9조2000억원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전망된다.

3·4분기 스마트폰(MX) 매출과 영업이익은 폴더블 폰(갤럭시Z 폴드7, 플립7) 판매량이 전작 대비 15%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하반기 반도체(DS) 영업이익은 8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상반기 대비 491%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2026년 실적은 매출 328조원, 영업이익 41조원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영업이익은 범용 D램 수익성 개선과 가동률 상승에 따른 파운드리 적자 축소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된 21조6000억원으로 전망되고, 디스플레이(DP)는 아이폰 폴더블 패널 신규 공급량 증가로 전년 대비 25% 증가한 4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