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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청주시, 충북선 고속화·청주 산업단지 진입도로 입체교차 위·수탁협약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9 10:06

수정 2025.08.29 10:04

112억 원 예산 절감 및
사업 적기 개통 기반 마련
청주 그린스마트밸리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요. 국가철도공단 제공
청주 그린스마트밸리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요. 국가철도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28일 청주시와 충북선 고속화·청주 그린스마트밸리 산업단지 진입도로 입체교차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호남권과 강원권을 잇는 한반도 X축 고속철도망 완성을 위해 청주공항에서 충북 제천시까지 85.5km 구간을 복선전철로 개량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2조원 규모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충북선 고속화 철도와 교차하는 청주산업단지 진입도로를 박스구조물 형태로 시공한 뒤 상부에 흙을 쌓아 철도를 건설하는 방식으로 확정했다. 구조물 설계·사업비·철도시설물 유지관리는 공단이, 구조물 시공 등 기타 제반 업무는 청주시가 담당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해당 교차 구간은 도로 상부를 철도 교량으로 횡단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단은 대규모의 공사비가 소요되는 교량 방식 대신 경제성·시공성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더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안 검토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약 112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청주시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성해 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모범사례이자 정부의 적극행정 기조를 반영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청주시와 긴밀히 소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