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새날애-에스쓰리알, ESG기반 전자폐기물 공동사업 펼친다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9 10:21

수정 2025.08.29 10:24

폐 IT 자산·전자제품 수거 처리 전략적 업무협약
자원순환 기술 융합..장애인 고용 확대 공동협력
㈜에스쓰리알 이종훈 실장과 ㈜새날애 이은호 대표(오른쪽)가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새날애 제공
㈜에스쓰리알 이종훈 실장과 ㈜새날애 이은호 대표(오른쪽)가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새날애 제공


[파이낸셜뉴스]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새날애와 전자폐기물 재활용·ESG 기반 리사이클링 기업인 ㈜에스쓰리알(S3R)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 폐 IT 자산 및 전자제품 수거·처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두 회사는 최근 부산 ㈜새날애 본사에서 폐 IT 및 전자제품의 체계적 처리, ESG·ITAD(IT asset disposition·IT자산 폐기) 공동사업 추진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친환경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과 동시에 장애인 고용 확대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 환경·사람, 두 가치 모두 실현
이번 협약은 전자폐기물 처리 시장의 환경적 책임뿐 아니라, 고용 취약 계층에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려는 사회적 가치까지 포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두 회사는 협약을 통해 △폐 IT 자산 공동 수거·유통 △데이터 폐기 및 보안 처리 △탄소저감 기반 ESG 인증서 발급 △공동 홍보 및 ESG 정보 공유 ▲실무협의체 구성 등 폭넓은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새날애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폐 IT 자산 및 전자제품의 수거를 담당하고, 에스쓰리알은 정밀 분해·파쇄·보안 처리를 수행한다.

이후, 장비 파쇄증명서와 ESG 성과 확인서를 고객사에 발급함으로써, 기업의 ESG 경영 실천 및 지속가능 보고서 작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 새날애 ‘사회적 고용’ + S3R 기술 결합
㈜새날애는 고용노동부 인증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건강한 근로 환경을 조성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서도 수거 및 분류 공정에 참여할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며,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정체성과 환경 분야로의 사업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에스쓰리알은 연간 약 1만7000t의 전자폐기물과 1만t의 소형가전, 다양한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전문기업이다. ITAD(IT 자산 폐기) 서비스를 기반으로 △보안 파쇄 △데이터 삭제 △정량분석(Fire Assay) △ESG 성과 산정까지 연결되는 고도화된 순환경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업들이 ESG 평가 대응, 탄소배출 보고, 정보보안 강화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에스쓰리알이 제공하는 ESG 성과 확인서 및 보안 인증 서비스는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ESG 실천 가능 모델 제시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단순한 자원 재활용을 넘어 ‘ESG 경영의 실행력 있는 모델’을 시장에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IT 자산의 책임처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가치와 기술력이 결합된 이 모델이 정책적 모범사례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에스쓰리알 관계자는 “보안, 환경, 책임소각을 모두 요구하는 폐 IT 시장에서 단순한 처리 능력 이상의 ESG 대응력이 중요한 시대”라며, “새날애와의 협력은 사회성과 기술력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십”이라고 말했다.

새날애 이은호 대표는 “기존 단순 고용을 넘어 환경 분야로 역할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 기반 순환경제 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향후 △폐배터리 자원화 사업 △희소금속 회수 협력 △지자체 연계 프로젝트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