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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노사,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31년 무분규 기록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9 10:38

수정 2025.08.29 10:29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합의안 도출
총 2900만원 수준 지급...노사 합의
경남 창원 현대위아 본사. 뉴스1
경남 창원 현대위아 본사. 뉴스1

[파이낸셜뉴스] 현대위아 노사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중 가장 먼저 2025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위아는 이로써 31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노사는 전날 열린 4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9만원 인상과 성과 및 격려금으로 400%(월 기본임금 기준)에 12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총 금액으로는 약 2900만원 수준이다.

노조는 내달 1~2일 조합원 전체 투표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앞서 생산 자회사인 테크젠과 모비언트의 임금 교섭도 모두 마쳤다.

현대위아 노사가 임금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 한 것은 모빌리티 시장과 글로벌 통상정책의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함이다.

특히 현대차 교섭 이후 순차적으로 이어지던 계열사 교섭 관행을 깨고 가장 빠르게 합의안을 내놓았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열관리 시스템과 방위산업, 로봇 등 사업 경쟁력을 확보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대응하려면 노사가 힘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노사가 함께 노력해 모빌리티 시장에서 더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