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대만 타오위안·타이베이 메트로 연계 출시
양국 관광객 승차권 개별 구매 시보다 최대 10% 할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과 대만에서 공항철도와 도시철도를 모두 승차할 수 있는 ‘한국-대만 여행 레일 패스(Rail Pass)’가 출시된다.
양국 관광객 승차권 개별 구매 시보다 최대 10% 할인
공항철도㈜는 오는 29일부터 대만 타오위안 메트로(Taoyuan Metro), 타이베이 메트로(Metro Taipei)와 협력해 티켓 하나로 양국 철도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한국-대만 여행 레일 패스(Rail Pass)’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타오위안 메트로는 타오위안 국제공항과 타이베이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로 직행·보통열차를 운행하고 있으며 타이베이 메트로는 도심 6개 노선을 운영하는 대만의 대표적인 도시철도다.
이번 레일 패스는 △공항철도 직통열차(편도)-타오위안 메트로(편도) △공항철도 직통열차(편도)-타오위안 메트로(왕복)-타이베이 메트로(72시간 무제한) 두 종류로 구성됐다.
‘한국-대만 여행 레일 패스’를 이용하면 인천공항과 서울역, 타오위안공항과 타이베이역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각각의 승차권을 따로 구매할 때보다 약 7∼10% 저렴해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해당 상품은 KLOOK, KKday 등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공항철도는 늘어나는 한국·대만 관광 수요에 대응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 올해 상반기 양국을 오간 여행객은 27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9.5% 증가했다.
앞서 공항철도는 2023년 11월 타오위안 메트로, 2025년 7월 타이베이 메트로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한국-대만 여행 레일 패스는 해외 철도기관과의 협력으로 마련된 결실로 양국을 찾는 여행객에게 보다 나은 이동 환경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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