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부산 항만시설 이미지 탈바꿈…곳곳에 ‘쉴거리·볼거리’ 세운다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9 13:54

수정 2025.08.31 17:37

내달 1일부터 1년간 ‘부산항 항만시설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항만 일대에 새로 설치할 예정인 해양수산부 캐릭터 ‘해랑이’ 등대 조형물 조감도.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
내달 1일부터 1년간 ‘부산항 항만시설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항만 일대에 새로 설치할 예정인 해양수산부 캐릭터 ‘해랑이’ 등대 조형물 조감도.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항만시설이 무겁고 딱딱한 기존 업무 중심 공간에서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쉴거리와 볼거리가 함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1일부터 ‘부산 항만시설 환경개선사업’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그간 지역사회에서 감천항, 신선대부두 등 지역의 낡고 노후한 항만시설을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룬 환경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환경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안전하며 친환경적인 항만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부산항 내 공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공공디자인 도입 및 시설 보수 등 재정비 사업을 마련했다.

내용은 항만시설 내 심미성 개선 위한 ‘BUSAN Port’ 브랜드 표기, BI 명판 설치, 토포그래피(방위·지형 등 알림 조형물) 및 슈퍼그래픽, 캐릭터 조형물 신설 등이다.

또 최근 개장 후 안전 문제가 제기된 다대포해안 동측지구에 시설 개선을 진행해 안전성 및 편의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비 지역은 다대포항 낫개방파제, 다대포해안 동측지구, 감천항 서방파제, 조도·오륙도 방파제, 북빈대체부두 일대다. 내년 9월까지 1년간 예산 22억 4000여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건설사무소 백종민 항만정비과장은 “앞으로도 이용자 수요 및 주변 지역 특색에 맞게 친수 기능을 갖춘 경관계획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며 “일반시민에 개방된 항만시설이 누구나 찾고 싶은 ‘쉼과 여가가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내달 1일부터 돌입하는 ‘부산항 항만시설 환경개선사업’ 위치도.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
내달 1일부터 돌입하는 ‘부산항 항만시설 환경개선사업’ 위치도.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