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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한화토탈에너지스의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조정" [fn마켓워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9 15:37

수정 2025.08.29 15:37

한화토탈에너지스 제공.
한화토탈에너지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신용등급을 BBB0-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S&P는 이날 보고서에서 등급 하향 배경으로 "화학시장의 공급과잉과 수요부진이 향후 1~2년 동안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수익성과 신용지표에 지속적인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는 S&P의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부진이 이어지면서 석유화학 산업의 공급과잉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시황 회복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하방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투자와 배당을 축소하고 차입금을 줄여왔지만, 어려운 시장여건으로 인해 의미 있는 신용지표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S&P에 따르면 한화토탈에너지스의 2025~2026년 연간 EBITDA(상각전영업이익)은 S&P의 7월 추정치인 3500억원과 4800억원 대비 낮아진 약 2700억원과 약 3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금지출 축소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는 크지 않은 수준이다.

한편, 한화토탈에너지스의 EBITDA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향후 12개월 내에 4.0배 이하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S&P는 동사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이는 석유화학 수요 반등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수익성이 회복을 시현할 경우 현실화될 수 있다.
또한 신중한 재무정책과 더불어 견조한 잉여현금흐름 창출 및 차입금 감축도 재무지표 개선에 기여하는 요인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