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는 글로벌 최대 거버넌스 네트워크인 ICGN(International Corporate Governance Network)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최용환 팀장(사진)을 한국 자문위원(ICGN Korea Advisor)으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ICGN은 1995년에 설립돼 약 90조달러(약 12경5000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이 이끄는 단체다. 기업의 거버넌스와 투자자의 스튜어드십 활동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기 위한 정책관여, 네트워크 및 교육 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권위 있는 기관이다.
ICGN의 글로벌 멤버는 블랙록, 아문디, 노르웨이국부펀드, 일본공적연금, IFRS, ISS, 뉴욕거래소, 런던거래소 등이다. 한국 멤버는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 한국거래소, 한국ESG기준원 등으로 기관투자자, 거래소, 의결권자문사, 컨설팅 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가입돼 있다
최용환 팀장은 ICGN의 한국인 최초 자문위원으로서, 한국의 주요 거버넌스 관련 정책변화와 시장동향 등을 ICGN에 보고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한 ICGN의 논의 사항을 한국에 소개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최 팀장은 현재 NH-아문디자산운용의 ESG리서치 팀장으로서 ESG 분석, 평가 및 스튜어드십 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녹색금융분과 전문위원 및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투자자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젠 시슨 ICGN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6월 한국을 방문해 KRX, 국민연금, 한국회계기준원 등 주요 기관과 미팅을 하면서, 상법개정 등 한국의 거버넌스 개선이 매우 활발히 진행되는 중요한 시점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최용환 한국 자문위원 선임을 통해 한국의 거버넌스 개선에 ICGN이 더욱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아울러 "내년 4월 14일 ICGN 서울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니 한국의 주요 이해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한국의 자본시장은 최근 상법개정을 중심으로 역사적인 거버넌스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자문위원 선임을 통해 NH-Amundi자산운용이 한국의 자본시장 발전과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시장 관심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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