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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근원 PCE 2.9%… 연준 목표 여전히 웃돌아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9 21:56

수정 2025.08.29 21:56

【뉴욕=이병철특파원】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과 부합하며 소폭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PCE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전월 대비 0.3%, 전년대비 2.9% 상승해 6월보다 0.1%p 높아졌다. 모든 품목을 포함한 PCE는 전월 대비 0.2%, 전년대비 2.6%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 목표치(2%)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연준은 PCE 지수를 주요 정책 판단 지표로 삼고 있으며, 특히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를 장기 추세의 척도로 본다.

이번 결과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가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지출은 0.5% 증가해 높은 물가에도 견조한 소비 흐름을 이어갔으며, 개인소득도 0.4% 늘어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함을 나타냈다.
다만 목표치와의 격차로 인해 연준이 다음달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커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노동시장 약세가 지속될 경우 더 큰 폭의 인하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 발표 직후 뉴욕 증시 선물은 하락세를 유지했으나 미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미국 뉴욕 버펄로의 한 월마트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사진은 미국 뉴욕 버펄로의 한 월마트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