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밤·고구마로 젊은 소비자 입맛 공략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식품업계가 가을을 맞아 밤·고구마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제철 식재료로 계절감을 느끼는 '제철 코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가을 대표 먹거리를 앞세운 제품 경쟁에 속도가 붙고 있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9월 이달의 도넛으로 '가을 밤 필드'를 출시했다.
국산 밤을 함유해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했으며, 밤과 우유를 조합한 필링을 채워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밤 모양을 본뜬 디자인으로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 서울장수주식회사는 전통주인 막걸리에 밤을 더한 '달밤장수'의 유통 채널을 확대한다.
쌀막걸리에 밤을 쪄 만든 마론 소스를 더한 달밤장수를 전국 주요 편의점에 동시 입점시켰다. 특히 2030세대가 전통주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해 혼술·홈술은 물론 다양한 디저트와 곁들이기에도 적합하다.
롯데웰푸드는 전북 고창군과 협업해 가을 시즌 한정판 '고창 고구마 시리즈'를 선보였다.
카스타드 꿀고구마 라떼, 마가렛트 꿀고구마 라떼, 빈츠 꿀고구마, 빵빠레 꿀고구마 등 12종으로 구성됐다.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에서 자란 고창 꿀고구마의 달콤함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롯데웰푸드는 제품 패키지에 '고-참(창) 꿀맛이구마'라는 문구를 더하고 고창 고인돌·갯벌·판소리 등 유네스코 지정 유산 이미지를 삽입해 지역 특산물 홍보 효과를 높였다.
또 서울 주요 지하철역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고창읍성 등 문화유산 방문객을 대상으로 시식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지역 관광 활성화와 연계한다.
업계 관계자는 "밤, 고구마 등 가을 특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은 계절 한정의 희소성과 지역 특산물 가치가 더해져 소비자들의 호응이 크다"며 "앞으로도 제철 코어 트렌드가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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