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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베트남 남·북부 이어 중부에도 '교류 거점' 확보

뉴시스

입력 2025.08.30 12:51

수정 2025.08.30 12:51

도, 후에시와 우호 협력…남 떠이닌·북 박닌 이어 세 번째 다양한 방면서 교류…김태흠 지사 "밝은 미래 기대"
[홍성=뉴시스]김태흠 충남지사가 29일 베트남 후에시 청사에서 응우옌 반 푸엉 인민위원장과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2025. 08. 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김태흠 충남지사가 29일 베트남 후에시 청사에서 응우옌 반 푸엉 인민위원장과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2025. 08. 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도가 도내 기업 수출이 가장 많은 나라인 베트남의 중부 지역에도 새로운 '교류 거점'을 확보했다.

남부 떠이닌성(〃 롱안성), 북부 박닌성(옛 박장성)에 이어 세 번째로 후에시와 우호협력협정(MOU)을 체결, 남북으로 1650㎞를 뻗어 있는 베트남과의 좀 더 촘촘한 교류·협력이 기대된다.

베트남을 출장 중인 김태흠 지사는 후에시 청사에서 응우옌 반 푸엉 인민위원장과 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MOU는 양 시도 간 상호 평등과 존중, 우의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동 번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도와 후에시는 행정 전반에 관한 정책 및 실무 교류를 촉진하고, 이를 위해 지휘부 및 공무원 상호 방문, 연수, 정보 공유 등을 추진한다.



양 지방 정부는 또 양국의 역사와 문화를 상호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분야 자료·정보 교환과 홍보 활동 등 문화 협력을 확대해 나아간다.

이와 함께 산업·무역·농업 등 경제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투자 유치와 경쟁력 제고, 무역 확대 등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교류를 확대한다.

도와 후에시는 이밖에 박람회 및 행사 홍보, 교육 및 청년 분야 등에서도 함께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김태흠 지사는 "후에와 충남은 역사문화관광 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와 고대 백제 수도를 품고 있는 충남은 역사문화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후에가 녹색 전환과 지속가능한 개발, 친환경 농업과 그린 산업단지, 스마트 도시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남은 국가 탄소중립 경제를 선도하고, 스마트농업에도 강점이 있는 만큼 양자 간의 협력을 확대해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응우옌 반 푸엉 인민위원장은 "에는 베트남의 옛 수도이자 6번째 직할시로 해안선이 길고 교통이 편리, 8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한 베트남의 고도"라면서 "충남과 후에 양 지역은 상호 평등과 존중을 바탕으로 경제와 공공행정 분야 교류·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을 도모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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