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텔레그레프는 30일(현지시간) 다수의 서방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민간 계약업체의 용병들이 전후 최전선 방어 시설·기지 건설 지원 및 현지 미국 기업 보호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배치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용병 활용은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주둔시키지 않으면서 러시아의 휴전 파기를 막기 위한 대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군 주도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에 관여하겠지만 미군 파병은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미국은 과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민간 군사 계약업체를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미군 대신 용병을 우크라이나에 투입함으로써 대외 개입을 반대하는 그의 열성 지지층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우려를 달랠 수 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사업 기회 확대도 기대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우크라이나와 광물 협정을 체결해 전후 재건 과정에서 희토류 등 우크라이나 광물 개발과 투자에 우선권을 확보해 놨다.
텔레그레프는 "미국 용병 주둔은 평화 협정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 지지를 원하는 유럽 열강들에 큰 힘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은 유럽 위주의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파병하고 미국이 뒤에서 군수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좁혀지고 있다. 미국의 정보·정찰 임무 지원과 미국 군지휘관 활용 여부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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