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9농가 추가돼 총 148농가로 전국 25% 차지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3연 연속 전국 최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획득하며 축산 분야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축산농가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에 힘입어 올해 89개소가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획득하며 3년 연속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89농가 포함 총 148농가로, 전국 인증 농가의 25%를 차지하며 축산 분야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한 축산 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도다. 국가인증(유기축산·무항생제·HACCP 등)을 받은 축산농가가 사양관리, 분뇨처리, 에너지 절감 등 과정에서 탄소 감축 기술을 도입해 온실가스를 일반 농가 기준 배출량보다 10% 이상 감축하면 인증해 준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은 축산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의 3단계(서류평가·현장평가·최종심의) 심의를 거쳐 이뤄진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받은 제품은 인증 표시를 부착해 시중에 유통되며, 탄소중립 가치에 공감하는 소비자의 신뢰와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들은 저탄소 인증 마크와 함께 축산물이력제시스템을 통해 인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성진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탄소중립 실현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가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면서 "전남도가 대한민국 저탄소 축산을 이끄는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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