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CC, 효성중공업 건설PU와 콘크리트 탄산화 억제 기술 개발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31 09:54

수정 2025.08.31 09:54

콘크리트 탄산화 억제 기술을 적용하게 될 효성중공업 주택 브랜드 '해링턴플레이스' 조감도. KCC 제공
콘크리트 탄산화 억제 기술을 적용하게 될 효성중공업 주택 브랜드 '해링턴플레이스' 조감도. KCC 제공

[파이낸셜뉴스] KCC가 효성중공업 건설PU와 함께 '콘크리트 탄산화'를 억제해 건축물 내구성을 높일 수 있는 융·복합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콘크리트는 최초 수소이온농도지수(pH)가 12~13인 강알칼리성으로 건축물 철근 부식을 막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콘크리트 내부 수산화칼슘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반응하면서 탄산칼슘으로 변한다. 이로 인해 pH가 낮아지는데 이를 콘크리트 탄산화라고 한다.

콘크리트 탄산화는 철근 부식을 유발해 구조물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를 방지하는 기술은 건축물 안전성과 자산 가치를 보존하고, 장기적인 유지관리 비용 절감에도 역할을 한다.

KCC는 효성중공업 건설PU와 콘크리트 수축·팽창을 줄이기 위한 균열저감제와 탄산화 저항 성능을 높이는 알칼리 강화 혼합제를 활용해 고성능 콘크리트를 구현했다. 여기에 뛰어난 신장율과 내후성을 갖춘 도료 '효성 숲으로 쉴드'를 적용, 미세균열을 보완하는 융·복합 기술을 완성했다.

효성 숲으로 쉴드는 실란 변성 아크릴 에멀젼 수지를 적용한 고기능성 수성 페인트로, 기존 아크릴계 수성 도료 대비 뛰어난 내구성과 내후성이 특징이다.
콘크리트 표면에 얇고 강한 보호막을 형성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의 접촉을 차단한다. 아울러 고탄성 도막이 미세한 외벽 균열을 덮어 철근 부식과 구조물 손상을 방지한다.


KCC 관계자는 "효성중공업 건설PU 주택 브랜드 '해링턴플레이스' 품질 확보를 위해 진행한 협업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고기능성 도료 기술을 발전시켜 고객 가치와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을 함께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