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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 "순차입금 '제로' 목표...본원경쟁력 강화"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31 11:19

수정 2025.08.31 11:19

AI 중심 사업 회사로 전환...비핵심 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박차..임직원 소통 행보 강화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 SK네트웍스 제공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 SK네트웍스 제공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왼쪽)가 지난 8월 28일 열린 '구성원이 묻고 리더가 답하다' 소통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왼쪽)가 지난 8월 28일 열린 '구성원이 묻고 리더가 답하다' 소통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가 본원 경쟁력 강화와 순차입금 '제로' 수준의 안정적 재무구조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8월 31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구성원이 묻고, 리더가 답한다'는 임직원 소통 행사를 열어 "보유 중인 사업 영역에서 흔들림 없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순차입금 제로 수준의 안정적인 재무 구조 달성과 업계 최고 수준의 운영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차입금은 이자를 내야 하는 부채 총액에서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나 예금 등을 뺀 것으로, 기업의 재무 부담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AI)중심 사업 지주회사로 전환을 목표로 SK렌터카, SK일렉링크(전기차 충전사업)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해왔다. 연결 기준 SK네트웍스의 순차입금은 2023년 말 4조5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SK네트웍스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322%에서 2024년 말 151%로 크게 개선됐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AI를 적극 활용해 현재 보유한 사업 모델의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SK네트웍스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한 뒤 "구성원은 CEO에게 언제든 질문할 수 있는 유일하고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라며 "회사의 방향성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매월 'SKMS Day 커넥트 타임'을 통해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으며, 올여름 폭염 기간에는 정보통신 물류센터와 워커힐 등 현장을 직접 찾아 구성원들의 안전을 챙기기도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