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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 사명 붙인 도로 생겨.. 울산 첫 기업명 도로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31 12:54

수정 2025.08.31 12:54

울산 동구 일산동 1.1km 구간.. 지난 29일 명명식
고늘사거리~ HD현대건설기계 사옥~자율운항선박 성능 실증센터
김종훈 동구청장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겠다는 상생의지의 표현"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회사 이름을 딴 도로 갖게 되어 큰 영광

울산 동구 일산동 고늘로 1.1km 구간이 'HD현대건설기계로' 변경됐다. 지난 29일 현장에서 명명식이 열렸다. 울산 동구 제공
울산 동구 일산동 고늘로 1.1km 구간이 'HD현대건설기계로' 변경됐다. 지난 29일 현장에서 명명식이 열렸다. 울산 동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HD현대건설기계의 사명을 딴 도로명이 울산 동구 일산동에 생겼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기업의 의지가 담겼다.

31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에이치디(HD)현대건설기계로’는 '일산동 고늘사거리~ HD현대건설기계 사옥~자율운항선박 성능 실증센터'에 이르는 약 1.1km 구간으로, 동구의 대표적인 산업 축을 상징한다.

지난 29일 열린 명명식에는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박은심 동구의회 부의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울산 최초 기업의 이름을 딴 ‘에이치디현대건설기계로’의 탄생을 축하했다.

명명식에서 김종훈 동구청장은 “오랜 시간 동구와 함께 성장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주민들의 삶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HD현대건설기계의 공로를 기리고, 지역 기업과 함께 동반 성장하겠다는 동구의 의지를 담아 ‘HD현대건설기계로’로 명명했다”라며 “앞으로 HD현대건설기계가 동구에 심어준 긍정적인 에너지와 동반 성장의 가치를 되새기고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모범적인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는 “회사 이름을 딴 도로를 갖게 되어 큰 영광이며, 도로명 주소 결정 과정을 보니 주민들이 허락하지 않았으면 불가능했던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HD현대건설기계는 동구와 상생협력을 논의하면서 회사 앞 도로의 법정 도로명인 ‘고늘로’를 회사명으로 변경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동구는 법정 도로명 변경 대신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주민 의견 수렴과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6월 동구 제1호 명예도로명으로 최종 확정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산업도시인 동구는 예전부터 기업과 함께 발전해 왔다"라며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는 단순한 도로명 변경이 아니라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겠다는 상생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