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해병특검, 임세진 부장검사 참고인 소환…'이종섭 출금해제' 조사

뉴스1

입력 2025.08.31 18:02

수정 2025.08.31 18:02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2024.6.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2024.6.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이세현 기자 =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임세진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 부장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임 부장검사를 불러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경위와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 임 부장검사는 당시 법무부 출국금지 심의위원이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법무부·외교부 고위관계자들이 수사 외압 의혹 핵심 피의자인 이 전 장관을 도피시키기 위해 주호주대사로 임명하고 불법적으로 그의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에 대한 외교부의 공관장 자격심사가 서면으로만 진행됐고, 적격 판정이 기재된 용지에 심사위원들이 서명만 하는 등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법무부 관계자 조사에서 출국금지 심의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차관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발언이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특검팀은 외교부 공관장 자격심사와 법무부 출국금지 심의위에 관여한 실무자들의 조사를 마치고 박 전 장관과 심 전 차관,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