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 고객 데이터 분석
상반기 20·30대 비중 36%
그랜저·아반떼가 1·2위 차지
중고차 장기렌터카가 가성비 좋은 차량구매의 대안이 되면서 2030세대에서 중고차 렌탈 선호 현상이 커지고 있다. 실제 '그랜저'와 '아반떼', 'K5', '카니발' 등이 장기렌트로 많이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가격에 대한 가격 부담 보다 더 높은 등급의 차량을 중고차 장기렌트로 탈 수 있다는 점 외에도 편리한 차량관리 서비스, 간편한 계약 시스템, 계약만기 시 다양한 선택지 등으로 장기렌트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20·30대 비중 36%
그랜저·아반떼가 1·2위 차지
31일 롯데렌탈의 중고차 장기렌터카 서비스 '롯데렌터카 마이카 세이브(My Car Save)'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마이카 세이브 20대 비중이 15%로 집계됐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같은 기간 20대의 신차 등록 점유율 5.7%에 비해 약 2.7배나 높은 비중이다.
30대 통계에서도 롯데렌터카 마이카 세이브의 비중이 21.8%를 보였다. 30대의 신차 등록 점유율이 19.5%였다는 점에서 신차 구매 대비 중고차 장기렌터카에 대한 2030세대의 높은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2030세대에서 중고차 장기렌터카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지속적으로 오르는 신차 가격과 공유문화 확산으로 소유 보다 이용에 집중하는 인식 변화가 그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서 매년 발표하는 신규 등록 승용차 평균 가격은 2024년 5050만원으로 2019년 3620만원 대비 1430만원(28%) 올랐다.
롯데렌터카 마이카 세이브에서 대형차 인기에 힘입어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스테디셀러'인 그랜저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계약된 전체 차량의 약 14%를 차지했다. 이어 아반떼가 12.6%로 2위, K5(6.9%), 카니발(6.5%), 쏘나타(6.1%)가 뒤를 이었다.
롯데렌터카 마이카 세이브의 평균 계약기간도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 데이터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2년·3년 계약 비중이 57.7%로 전년도 52.2%보다 5.5%p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1년(12개월) 계약 비중은 47.8%에서 42.3%로 하락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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