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지난달 28일 팝업스토어가 즐비한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을 찾았다.
비비드한 컬러 사이 블랙, 베이지, 그레이 계열 색감으로 '세련미'와 '고급미'를 자아내는 매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로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최근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 자아(JAAH) 매장이다.
자아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섞는다는 의미의 믹스(Mix)와 나의 하루와 체형, 감각에 맞춘 옷이라는 의미의 핏(Fit)을 결합한 믹스핏(Mixfit)을 브랜드 철학으로 삼고 있다.
스포츠와 일상의 경계를 없애 어떤 옷과도 믹스앤매치(조합)가 가능하다.
30여 가지 스타일을 활용해 하루 24시간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믹스앤매치룩을 선보인다.
매장 벽면에는 동일한 제품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표현한 화보가 붙어 있어 믹스앤매치의 정석을 보여줬다. 곳곳에서는 마네킹을 통해 자아만의 스타일을 표현하고 있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주체적으로 즐기고 스스로의 TPO(시간·장소·상황에 맞춘 옷차림)를 정의할 줄 아는 여성이 주요 타깃층이다.
자아 관계자는 "레깅스나 5부 바이크 쇼츠를 입으면 운동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그 위에 망사 스커트만 덧대도 출근룩으로 손색없다"며 "옷 한 벌로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모든 시간을 채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 아노락(바람막이)의 경우 셔링 포인트로 우아함을 더하는가 하면 스커트나 셔츠는 스트링을 조여 다용도로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스타일링 외에 가죽, 메쉬 등 소재에도 변주를 줬다. 생활 발수가 가능한 원단을 사용해 기능성도 갖췄다.
자아 제품 가격대는 △티셔츠 및 니트웨어 2만~13만 원 △팬츠 6만~18만 원 △아우터 15만~29만 원대로 책정됐다. 고가의 여성복 브랜드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로 '스마트 프라이싱'을 추구한다.
자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20년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자체 브랜드다.
스튜디오 톰보이, 지컷 등 다수의 자체 브랜드를 가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성복 명가'로 꼽힌다. 자아는 일상과 운동의 경계를 넘어 활용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자체 브랜드 론칭 및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뷰티 사업도 연작, 스위트퍼펙션, 로이비 등 자체 브랜드 층이 두텁다.
자체 브랜드 실적도 좋다. 연작은 올 2분기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80.7% 뛰었다.
자아 역시 '여성복 명가'를 이을 브랜드로 키워내 법인 전체 실적을 견인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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