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멕시코·사우디에 신규 거점 설립
지역별 맞춤형 유통 전략으로 성장 동력 강화
지역별 맞춤형 유통 전략으로 성장 동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넥센타이어가 유럽과 중남미, 중동 등 신흥시장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고 글로벌 성장 동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유럽 공장 증설로 확보한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신흥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루마니아, 중남미 멕시코,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에 신규 지점과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유럽에서는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신규 지점을 설립해 동유럽 9개국 유통을 전담하며 판매 경쟁력을 높인다. 루마니아를 포함한 동유럽은 최근 차량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며 타이어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이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 법인을 신설, 기존 미국 법인 산하에 있던 사업 권역을 독립시킨다. 멕시코는 지난해 자동차 등록 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타이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멕시코 법인을 거점으로 중남미 전역에서 브랜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최근 여성 운전 허용, 소득 증가 등으로 타이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우디를 거점으로, 카타르·바레인 등 인접국까지 포괄하는 공급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아랍에미리트 소재 알나스르 구단 후원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쓰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최근 스페인과 폴란드 등에서도 거점을 확대했으며, 호주에서는 동부 해안 경제권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장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각 지역의 유통 구조와 고객 니즈에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지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현지화 기반의 유통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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