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獨매체 "대한민국 오현규, 292억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 초읽기"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1 09:21

수정 2025.09.01 10:06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오현규가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뉴시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오현규가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원톱'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오현규의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하며, 그의 분데스리가 입성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알렸다.

독일의 저명한 스포츠 전문지 '키커'는 1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미 선수와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오현규는 이적료 약 1800만 유로(약 292억 원)에 달하는 빅딜로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게 될 전망이다. 만약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게 되어 그의 활약에 대한 구단의 큰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슈투트가르트가 헹크와 합의에 도달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325억 원)에 달한다"고 전해 이적설에 무게를 더했다.

이번 이적은 오현규의 소속팀이었던 벨기에 헹크에게 엄청난 '잭팟'이다. 불과 1년 전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450만 파운드(약 80억 원)에 오현규를 영입했던 헹크는 불과 1년 만에 그의 이적료로 3~4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게 됐다. 셀틱 역시 헹크로 오현규를 보낼 당시 '재이적시 수익 일부 지급' 조항을 삽입했기에 짭짤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게 됐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교체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에서 9골을 기록하며 탁월한 득점 감각을 선보였다. 이러한 활약은 빅리그 구단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현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원톱' 자리가 확실한 주인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오현규의 분데스리가 입성은 한국 축구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탄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빅리그 경험을 쌓는 것은 그의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는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비롯한 주요 국제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전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오현규가 이적하게 될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과거 정우영 선수가 소속되기도 했던 이 팀은 현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는 오현규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데스리가의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는 오현규의 파워풀한 플레이 스타일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가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해 대한민국 대표팀의 최전방을 든든하게 책임질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