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건희·내란특검 기간 연장하겠다"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신파극 그만두길"
"내란 척결은 시대적 과제...확실히 청산할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김건희 특검과 내란 특검의 수사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가 최근 낸 입장문을 언급하며 "새빨간 거짓말인가, 어줍잖은 신파극 연기인가 (국민께 송구하고 특검 검사들에게 감사하면)왜 진술을 거부했냐"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김 씨가)특검이 끝날 때까지 잘 부탁드린다고 했는데 특검은 안 끝났다. 당신이 지은 죄가 너무 많아서 특검을 더 연장해야 할 것 같다"고 못박았다. 정 대표는 "지금은 내란 척결이 시대적 정신이고 시대적 과제"라며 "헌법을 공격했던 헌법의 적, 민주주의를 파괴한 적들인 내란 세력을 발본색원하고 다시는 내란을 꿈꿀 수 없도록 확실하게 청산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29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 여사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국민께 심려를 끼친 이 상황이 참으로 송구하다.

수사하시느라 고생하신 특검 검사님들께 감사하다"며 입장을 낸 바 있다.

[e-mail]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