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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다르크 vs 나다르크', 처음 맞붙을 무대…4일 법사위 '내란특별법'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1 11:01

수정 2025.09.01 11:01

'추 법사위원장-나 국힘 간사' 전체회의 첫만남
판사 출신에 여야 여성 최다선 중진 격돌 예고
지난 2019년 10월 당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통일부 등에 대한 외통위 종합감사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사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지난 2019년 10월 당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통일부 등에 대한 외통위 종합감사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사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2대 국회에서 가장 뜨거운 곳이 될 거라 보이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위원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간사의 첫 만남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4일로 예정된 법사위 전체회의가 첫 대결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내란 재판 전담 특별재판부 설치 관련법(특별재판부법) 설치 등을 골자로 한 '내란특별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은 내란범 배출 정당의 국고보조금 중단, 내란 자수 및 제보자에 대한 형사상 감면, 내란 재판 전담 특별재판부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특별재판부법의 경우 여야 간 이견을 보이고 있어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이날 이른바 '추다르크 대 나다르크' 대치를 예견하기도 했다.

추 위원장과 나 의원은 판사 출신 정치인으로 당내 여성 최다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민주당이 새 법사위원장에 6선의 추 의원을 내세우면서 국민의힘도 추 위원장에 대적할 중진 의원은 나 의원 뿐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깜짝 인선을 단행했다.

법사위가 쟁점 법안을 저지할 ‘최후의 보루’인 만큼 추 위원장에 맞설 간사로 나 의원을 내세워 대여 투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되기도 했다.


나 의원도 지난달 28일 인선 발표 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추 위원장이 이끄는 법사위는 민주당의 일방적 강행 입법의 전선이 될 것"이라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까지 모두 민주당이 차지한 불균형 속에서, 야당 간사는 국민과 헌정을 지켜내는 최후의 방파제가 돼야 한다"고 강경 투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