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하림푸드, 전북 익산에 2000억원 육가공 공장 착공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1 10:39

수정 2025.09.01 10:38

전북 익산에 조성 예정인 하림푸드 공장 조감도.
전북 익산에 조성 예정인 하림푸드 공장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하림그룹 관계사인 하림푸드는 전북 익산시 왕궁면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에 첨단 식품가공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하림푸드의 식품공장 건설에 총 2000억원을 투자, 향후 육가공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1400억원이 투자되는 1단계 사업에서는 연면적 4만1706㎡(약 1만2630평) 규모의 가공공장에 첨단 육가공 설비들을 갖춰 2027년초 완공 및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림푸드는 이 식품공장에서 햄 소시지 베이컨 등 다양한 육가공 제품과 식생활 패턴 변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정간편식, 패티, 반조리 식품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하림푸드는 양돈 돈육전문기업인 선진의 자회사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가공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선진이 보유하고 있는 1공장(경기 이천), 2공장(충북 음성)과 더불어 3공장 18개 생산라인 체제를 갖추게 된다.



선진과 하림푸드는 신규공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기업간(B2B) 육가공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 익산지역을 중심으로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하림그룹은 익산 망성에 국내 최대의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 익산 함열에 종합식품 기업 하림산업을 운영하는데 이어 이번 익산 왕궁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하림푸드 식품 공장을 건립함으로써 K푸드 트라이앵글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림푸드가 2027년 본격 가동하게 되면 지역에 200개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전원배 하림푸드 대표는 “50년 전 양돈업으로 시작한 선진은 육가공 사업만으로도 4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식품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