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트래블월릿·라이너 등 예비유니콘 15개사 선정

스케일업 자금 최대 200억원 지원
성과연동 보증제도 신규 도입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성과.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트래블월렛과 라이너 등 15개 기업을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 당 최대 200억원까지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신청 기업은 79개사로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라이너 △서북 △솔리비스 △스패너 △아스트로젠 △에이지엘 △에이치티씨 △일레븐코퍼레이션 △일리미스테라퓨틱스 △카인사이언스 △콜로세움코퍼레이션 △트래블월렛 △팀스파르타 △페르소나에이아이 △플랜엠 등 15개사다.

이들은 평균 매출액은 233억원, 고용인원 74명, 투자유치금액 352억원, 기업가치는 1134억원이다.

트래블월렛은 해외결제·환전·송금 등 글로벌 결제 플랫폼 기업이다. 트래블월렛은 기존 은행의 높은 수수료와 장시간 소요 등 불편을 해소한 혁신성, 2021년 서비스 출시 후 이룬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AI 검색 및 딥리서치 서비스 'LINER'를 제공하는 라이너는 인공지능 모델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심플큐에이(SimpleQA) 벤치마크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여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미국 대학가를 공략하며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글로벌 AI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이 사업에 '성과연동 보증제도'를 신규로 도입했다. 후속 투자, 매출 등에서 일정 성과를 달성하면 별도 심사 없이도 추가로 보증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업에 편의성을 제공하고 후속투자 및 매출성장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중기부는 예비유니콘 사업으로 2019~2024년 사이 126개의 예비유니콘을 선정하고 총 7972억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했다.

선정기업 126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 성과를 측정한 결과 선정 당시 대비 매출액은 174.0%, 고용인원은 4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90개사는 총 5조2000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8개사는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으며, 코스닥 시장에도 13개 기업이 상장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사업은 그간 다수의 기업공개(IPO) 성공,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등 성과를 거두면서 대표적인 스케일업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며 "예비유니콘 기업이 우리경제 성장의 핵심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