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Gemini 등 총 8종의 생성형 AI 유료 서비스 무료 제공
모든 전공 교육과 연구, 외국인 유학생 지원에 AI 활용 능력 극대화
모든 전공 교육과 연구, 외국인 유학생 지원에 AI 활용 능력 극대화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계명대가 전국 최초로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전면 도입한다.
이번 도입으로 약 2만명의 학생과 교직원은 ChatGPT, Gemini 등 총 8종의 유료 AI 서비스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돼 AI 기반 디지털 교육 혁신이 본격화된다.
이번 조치는 일부 전공이나 제한된 인원이 아닌 전 학문 분야와 교직원까지 포함하는 '대학 전체 차원의 도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일희 총장은 "이번 전면 도입은 단순히 학생들에게 새로운 툴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대학이 교육과 연구, 그리고 행정 전반에서 AI를 뿌리내리게 하려는 전략적 시도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혁신으로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활용 선도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계명대는 2025년 대학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AI 활용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디지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신 총장은 지난 3월 신학기 인사말에서 "AI와 디지털 혁명 시대에 교육 방식의 변화가 필수적이며, 계명대는 AI 기반 맞춤형 학습 환경을 제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주도적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교육 환경 개선 차원을 넘어 학생들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방면의 지원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전면 도입은 이러한 교육 철학을 현실화하는 상징적 조치다.
이번 AI 서비스 전면 도입은 KT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추진된다.
세 기관은 지난 6월 'K-MIND 센터'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AI 기반 디지털 교육 혁신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포괄적 협력 체계 구축에 합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AI 클라우드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연구 공간,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데이터 분석 실습 지원까지 연계해, 학생들이 학문과 생활 속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개별 계정 비용을 지불하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합리적 비용 산출 구조’를 마련해 서비스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
한편 계명대는 전면 도입을 계기로 교육·연구·행정 전반에서 AI 활용을 확대한다. 특히 전교생이 수강하는 'AI와 컴퓨팅 사고' 교과목을 통해 기본적인 AI 활용 교육을 제공하고, 학문 분야와 관계없이 기초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이번 결정은 현 정부가 국가 전략으로 제시한 'AI 3대 강국 실현'과 'AI 기본사회 구현' 전략을 앞장서 실천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계명대의 이번 전면 도입은 고등교육 현장에서 국가 전략을 선제적으로 구현한 대표적 사례로, 학문·산업·지역 사회 전반에 걸친 AI 확산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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