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리 유튜브 “소등 전 편지 읽는 게 일과"
"尹 눈 나빠져 글자 17포인트로 작성 부탁"
"尹 눈 나빠져 글자 17포인트로 작성 부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서울구치소에 구금 중인 윤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하며 "서울서부지법 폭동에 가담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편지를 보내는 지지자들에 윤 전 대통령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대신 전한 김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구치소 주소를 적은 뒤 글자 크기는 "17포인트가 보시기 편하다"는 요청을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윤 대통령께서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편지에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셨다. 일과가 끝나고 나면 소등 전까지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편지들을 읽고 주무시는 게 (윤 전 대통령의) 요즘 일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히 2030들이 보내주는 편지나 다른 분들이 보내주시는 편지에 오히려 당신께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고 있다고 하셨다”고 했다.
지난 1월 서부지법 폭동 가담자의 어머니가 윤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낸 사실도 소개했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기소된 사람들은 모두 128명이다.
김 변호사는 “어머님께서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대통령님께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대통령님께서 그 편지를 읽으시고 청년을 위해서, 그 가족을 위해서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편지들이 많은 위안이 된다고 하니까 편지를 많이 보내주시면 좋겠다”는 말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주소는 영상과 별도로 유튜브 게시물에 작성했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있는 구치소 주소와 수용번호를 적은 뒤 "올 초 탄핵심판 중 대통령께 보고를 드릴 때에는 글자포인트 15로 보고 드렸는데 그 사이 눈이 나빠져 구치소 들어가셨을 때는 16, 현재는 17포인트가 보시기 편하다고 하신다"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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