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홈 데뷔전으로 이목 끌었지만
LAFC, 1일 샌디에이고에 1-2 역전패
골대 맞히는 등 슈팅 능력은 날카로워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간판 공격수 손흥민(33)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홈 데뷔전을 가졌다.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여전히 위협적인 발끝을 자랑했다.
LAFC는 1일 오전 11시45분(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2025 MLS 홈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의 MLS 이적 후 첫 패배였다.
전반 15분 드니 부앙가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33분 이르빙 로사노, 후반 21분 안드레스 드레이어에게 실점하며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홈 데뷔전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7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를 떠나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적 후 3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렀다.
이적 사흘 만인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경기(2-2 무)를 통해 곧장 데뷔전을 가졌고,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2-0 승)에서는 첫 선발에 첫 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24일 FC댈러스 원정 경기(1-1 무)에선 전반 6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미국 무대 데뷔골까지 맛봤다.
기세를 살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이자, 홈 득점을 노렸다.
목표를 이루진 못했으나 좋은 기회를 자주 연출하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전반 45분 상대 박스 오른편에서 특유의 감아차기를 왼발로 시도했다.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손흥민 존에서 나온 위협적인 시도였다.
후반 33분에는 골대 불운이 따랐다.
이번에는 오른발로 감아차기 슈팅을 했는데,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연속 공격 포인트 및 연속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위협적인 손흥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실제 손흥민은 경기 후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평점 7.3을 받았다.
선제골을 넣은 부앙가(평점 7.5)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었다.
위협적인 유효 슈팅 2개뿐 아니라 기회 창출도 2회나 기록했다.
아울러 롱패스 성공률 100%(2회 시도 2회 성공), 태클 성공률 100%(1회 시도 1회 성공) 등 공수 다방면에서도 짙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를 끝으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홍명보호는 오는 7일 미국, 10일 멕시코와 미국에서 원정 A매치 2연전을 갖는다.
손흥민은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집중하기 위해 MLS를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무대 적응을 마쳐 여전한 발끝을 자랑한 손흥민이 홍명보호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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