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판 엔비디아' 캠브리콘 주가 장중 9% 급락

뉴시스

입력 2025.09.01 14:45

수정 2025.09.01 14:45

알리바바 클라우드 “칩 대규모 구매설 사실 아냐” 소문 해명에 주가 고공행진 직격탄
[서울=뉴시스]‘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업체 캠브리콘(중국명 한우지) 주가가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다 급락세로 돌아섰다. 캠브리콘 로고<사진출처: 바이두 백과> 2025.09.01
[서울=뉴시스]‘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업체 캠브리콘(중국명 한우지) 주가가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다 급락세로 돌아섰다. 캠브리콘 로고<사진출처: 바이두 백과> 2025.09.0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업체 캠브리콘(중국명 한우지) 주가가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다 급락세로 돌아섰다.

1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캠브리콘 주가는 오전 장중 한때 전장 대비 약 9% 하락한 1358위안에 거래됐다.

이번 하락은 중국 알리바바그룹 계열사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캠브리콘의 AI 칩 ‘스위안 370’을 15만 개 구매한다는 소문을 부인하면서 촉발됐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측은 “우리는 국산 반도체 칩 공급망을 지지하지만, 관련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캠브리콘은 2016년 설립된 AI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로 2020년 상하이 커촹반(科创板·과학기술혁신판)에 상장했다.

2022년 말 미국의 거래 제한 명단에 올랐지만, 중국 정부의 기술 자립 기조 속에 오히려 수혜를 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외국산 AI 칩 구매 자제를 권고하면서 화웨이와 함께 대표 토종 반도체 기업으로 부상했다.
지난달 26일 상반기 실적 공개 이후 주가는 폭등, 1000위안선을 돌파했고 이어 '본토 증시에서 가장 비싼 주식'으로 올라섰다.

지난달 28일에는 본토 증시 '대장주'인 귀주마오타이를 제치고 그 자리를 꿰찼다는 평가도 나왔다.
다만 주가 격차가 좁혀진 상황에서 캠브리콘이 선두 자리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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