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15명씩 총 30명...광역교통망 확충 등 공동과제 추진 탄력 기대
【파이낸셜뉴스 광주·무안=황태종 기자】광주·전남 초광역권계획위원회가 공식 출범해 제5차 국토종합계획 초광역계획 수립에 본격 나선다.
광주광역시와 전남도는 1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전남 초광역권계획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 시·도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이재명 정부의 균형 성장 전략인 '5극 3특'에 대응해 광주·전남이 협력적으로 중장기 지역 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법정계획인 '초광역권계획' 수립을 위한 것이다.
양 시·도는 '국토기본법' 제12조의 2에 근거해 다양한 분야의 학계, 산업계, 정책 전문가, 시·도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시·도별 각각 15명씩 총 30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날 회의에 앞서 위촉직 위원 2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장은 양 시·도 부단체장이 윤번제로 맡게 되며, 올해는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내년에는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담당한다.
위촉 후 진행된 제1차 회의에서는 광주연구원과 전남연구원이 공동으로 수행 중인 '초광역권계획 수립 연구 중간보고'가 이뤄졌고, 위원들의 심도 있는 질의와 정책 제언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광주·전남 초광역권계획은 내년부터 오는 2040년까지의 장기 계획으로,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의 초광역편에 반영될 핵심 계획이다.
양 시·도는 △초광역권 공간구조 재편 △교통·물류 연계 인프라 확충 △산업·관광·문화의 융합 발전 △전략산업을 뒷받침할 혁신인재 육성 전략 등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지역 맞춤형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계획이 수립되면 향후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돼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 연계가 가능하고, 특히 거점 간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단일 경제권·생활권 구축, 미래 첨단산업 기반 거점 간 산업벨트 육성 등 양 시·도 공동 추진과제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전남 초광역권계획위원장인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위원회 출범은 광주·전남 상생과 5극 3특 추진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위원회의 다양한 전문성과 지혜를 바탕으로 국가 균형 성장을 선도하고, 수도권 중심의 1극 체제를 극복할 광주·전남 동반 성장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광주시와 협력해 5극 3특 정책에 맞는 광주·전남 초광역권계획이 마련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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